
여러분! 혹시 우리 아들들이 "재미없어!" , "시시해!" 라고 자주 말하는 이유가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아들 전문가 최민준 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육아맘이라면 꼭 들어봐야 할 이야기, 지금부터 신나게 풀어볼게요!
미술 학원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이야기

소장님이 미술 학원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부터 귀가 쫑긋했지 뭐예요?
아이들 데리고 미술 학원에 가보신 경험 다들 있으시죠? 선생님이 종이를 주고
"아무거나 그려봐~" 하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요.
여기서부터 여아들과 남아들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는 거 있죠?

보통 여자아이들은 공주나 사람을 그리고, 막 무지개 색깔에 6~7가지 이상의 색을 활용해서 예쁘게 그리는 경우가 많대요.
그림도 얼마나 정교하고 아기자기한지 몰라요.

이런 그림을 보면 우리 어른들은 저절로 "잘 그렸다!" , "정서가 되게 안정되어 보인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저도 이 부분에서 완전 공감했어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잖아요.
그림으로 아이 마음 진단하기, 정말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여기서 소장님이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아이의 그림 한 장만 가지고 심리 상태를 섣불리 판단하는 건 정말 위험하다는 거예요.
아이가 자기 모습을 뒷모습으로 그렸다고 자아에 문제가 있다고 하거나,
집을 그렸는데 문고리를 안 그렸다고 집 가기 싫어한다고 판단하는 건 잘못된 해석일 수 있다고요.

소장님이 어떤 엄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셨는데, 너무 웃겨서 눈물 났지 뭐예요!
한 엄마가 문화센터에서 미술 심리 상담을 받았는데, 아이가 화산을 그렸더니 "이건 다 분노래요!" 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아이를 자세히 보니... 그냥 화산을 좋아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박수 쳤잖아요.
괜히 오해하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우리 아이들, 너무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들들의 그림 세계는... 조금 특별해요!

그럼 우리 아들들은 어떤 그림을 그릴까요? 소장님 말로는 확연히 다르다고 해요!
"민준아, 아무거나 그려봐~" 하면 "선생님, 저 진짜 아무거나 그려도 돼요? 방구 똥 설사 오줌 콧딱지 다 그려도 돼요?" 라고
묻는다는 거 있죠? 빵 터졌어요!

그리고는 터닝메카드나 요괴워치 같은 걸 그리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뿌슉 뿌슉!" 막 이러면서 효과음까지 낸대요. 소장님이 직접 시범까지 보이시는데,
강아지 흉내내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었어요!

그림도 졸라맨들이 칼 들고 싸우고, 나중에는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없는 형태가 되고요.
색깔은 또 검은색 한 가지만 이용해서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장면 보고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죠!
"민준이도 잘했는데..." 그 말 속 숨겨진 의미
자, 그럼 선생님은 이런 그림을 그린 아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민준아, 너 검은색 한 가지만 썼으니 우울하고 순종감이 없구나!" 이렇게 말씀하시지는 않겠죠?
요즘 선생님들도 아동의 자존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니까요.

보통은 이렇게 말씀하신대요. "어우 민준아~ 민준이도 되게 잘했는데,
사람을 조금만 더 자세히 그려보면 어떨까? 선생님 봐봐. 목이 있지? 손가락이 있지?"
하면서 놓친 부분을 콕콕 짚어주신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 아들들은 이런 간접적인 표현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둔하다" 고 표현하시던데, 어지간한 의역은 못 알아듣는다는 거죠!
그 대신 딱 한 가지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 게 있다는데요,
바로 "내가 쟤보다 못했다..." 라는 개념이래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워낙 강해서 그런가 봐요.
또, "민준이 '도' 잘했는데" 라는 말에서 그 '도' 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대요.
아, 내가 선생님이 바라는 그림은 아니구나, 하는 걸 본능적으로 안다는 거죠.
그래서 선생님이 원하는 사람 그림에 색칠도 열심히 해보지만,
평균적으로 남자아이 6세는 여자아이 6세의 그림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슬픈 현실... 아, 정말 공감 백배였어요!
"시시해" 뒤에 숨겨진 진짜 마음!

그럼 미술 학원 다녀온 아이에게 "어땠어? 재밌었어?"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재미없어. 하기 싫어. 시시해!" 이 세 글자로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이 말 자주 들어봐서 너무 깜짝 놀랐지 뭐예요!

소장님은 "시시해" 가 진짜 재미없는 게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오히려 "내가 잘하지 못하는 걸 시시하다" 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는 달리기가 재밌다고 하듯이, 자기가 잘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는 거예요.
우리 아들들의 마음속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네요.
오늘 강의 들으면서 우리 아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정말 유익하고 공감 가는 시간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