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 않아도 괜찮아” 규칙보다 웃음이 먼저인 41개월 아이
이든이와의 숨바꼭질에서 배운, 규칙 교육의 진짜 시작아이를 키우다 보면 매일이 작지만 커다란 질문의 연속입니다. 이든이와 숨바꼭질을 하던 어느 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술래인 제가 눈을 감고 숫자를 세는 동안, 이든이는 숨는 대신 제 앞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그 웃음이 얼마나 귀엽던지 웃음이 터졌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도 괜찮은 걸까?’ 보드게임을 할 때도 그랬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차례를 기다리는 간단한 규칙조차 이든이에겐 여전히 어려운 일이었죠. 아직 41개월. 어쩌면 너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모인 저는 어느새 '기다려야 해', '이건 이렇게 해야 해'라며 설명하고, 기대하고 있었던 거예요.이 글에서는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규칙을 배우는가’에 대한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