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자라는 아이의 뇌, 기다릴 줄 아는 부모의 마음
조급한 나와 천천히 크는 이든이, 그 사이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들요즘 하원 시간마다 이든이와 작지만 반복되는 실랑이를 겪고 있어요. “이제 집에 가자~” 하고 말하면, 이든이는 문 앞까지 나왔다가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가 장난감을 꺼내곤 하죠.하루를 마무리하고 빨리 집으로 가고 싶은 저와, 아직 세상을 더 느끼고 싶은 이든이 사이에는 큰 ‘속도 차이’가 있습니다. 전엔 답답하기만 했던 이 시간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건 아이의 뇌 발달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 변화였습니다.1️⃣ "빨리"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이든이에게 “이제 가자~”라고 말하면, 잠깐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교실로 들어갑니다. 신발을 신다 말고 장난감을 꺼내기도 하고요. 처음엔 일부러 그러는 줄 알았어요.그런데 미..